리뷰
-
서울의 봄리뷰 2023. 11. 24. 21:17
누구나 알듯이 12.12 쿠테타를 영화적인 각색을 한 작품이다.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태신의 진압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재미있게 봤다. 최근의 본 영화 중 제일 재미있게 보았다. 왜 이 영화가 재미있냐에 대해서 잠시 고민을 해봤는데, 1. 흔히 말하는 권력을 다루는 드라마의 스토리 텔링이 매우 영화적으로 잘 녹아들었고, 2. 현대사를 '비교적' 담백하게 잘 연출하였다. 생각해보면, 쿠테타 발생 이후의 반나절의 이야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진행해나가는데, 그 디테일한 과정들 - 수 많은 사람들의 선택들에 대해서 진압군과 반란군의 치고 받는 식으로 연출하고 있다. 쿠테타 과정 중에 일어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순간의 선택에 대해서, 공격하고 방어하고 다시 공격하고 하는 식으로 끊임없이 핑..
-
귀공자리뷰 2023. 6. 25. 00:58
오랫만에 스크린에 나오는 청불 대작, 감독이 박훈정? 안 볼 수 없다. 사실 시간도 남고, 영화를 둘러보다가 박훈정 감독인거 보고 시놉도 안보고 갔는데 매우 만족하고 나왔다. 2시간의 영화를 거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전형적인 액션 느와르 장르이다. 이야기 자체는 굉장히 평면적이고, 그렇게 큰 가치를 둘 내용은 아니고 카체이싱 + 총격 액션신이 영화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와 도주씬, 와 카체이싱, 와 총격 액션. 하고 보고 오면서 집에 와서 연출 자체가 인상적인가? 하고 고민하다 보니까 또 그렇게 인상적인 씬은 없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 도주씬도 와 드론 잘 날리네. 카체이싱도 와 제주도 도로 이쁘네. 마지막 액션들은 멋지긴 하다. 막 어마어마하게 인상적인 장면들..
-
더 퍼스트 슬램덩크리뷰 2023. 1. 31. 21:58
잘 만들어진 스포츠 영화의 표본 - 슬로우 모션과 그에 어우러진 BGM 대부분의 관객들은 시간이 오래되서 원작 만화 자체에 대한 기억이 특정 임팩트 있는 장면과 원작 자체도 슬로우 모션이 걸린듯한 화면 연출(그 근육과 동세 묘사!)일텐데 이 좋은 기억을 영화로 옮기니 스포츠 영화의 시너지까지 받아 슬로우 모션의 장점이 너무나 잘 드러나는 영화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뻔한 연출인데 역시나 이야기에 몰입된 상태에서 슬로우 모션들은 숨을 참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슬로우 모션과 그 슬로우 모션 템포에 어우러지는 BGM의 연출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슬로우 모션에서 잔뜩 숨을 참고 가다가 락 스타일의 BGM이 슬로우 모션이 끝나면서 터져나올 때는 대부분 전율을 할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모든 ..
-
썸바디리뷰 2022. 11. 28. 20:30
일단 설정이 묘하다. 이 설정의 묘함에 기댄 섹슈얼하지만 어두운 분위기가 좋다. 전체적으로 미장센에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지지만 소재가 덕분인지 어두운 화면으로 연출해서 잘 안 보이는 부분도 많다. 특히 분위기를 연출하기위한 장소 연출이 많은데, 폐건물?탑?, 건축중인 건물, 신당 등등 장소나 연출에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특히 건축중인 건물에서 추격이나 이런 부분의 연출할 때 꿈인가? 현실인가 싶은 연출인데 이걸 자극적인 소재로 가져다 붙이는 것들은 상당히 흥미롭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소재의 향연이다. 살인, 동성애, 무당, 백치미, 어플 즉석만남 등 성적 수위도 높다. 전체적으로 소재에 어색함이 없이 전반적으로 잘 녹아있고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쓰이는 타이밍도 좋다. 전체적..
-
(스포주의)올빼미리뷰 2022. 11. 27. 20:37
영화 소개프로에서 소개해주는 시놉은 매력적이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아주 극초반의 이야기까지만 흥보에 넣어놓고 중반 이후로의 내용은 본편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예고는 사람을 꾀어내는 본연의 의미는 다했다. 팩션 기반의 스토리에 익숙해진 사람은 어느정도 스토리를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고, 주인공의 서스펜스도 어느정도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다만 가상의 스토리로 쓰여진 부분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약하다. 고증은 아예 빼놓더라도 범인한테 주는 증거를 남긴다? 등의 스토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설득력이 너무 약하다. 이야기를 불리기 위해서 억지로 들어간 소재들이 억지스럽다. 또한 후반부에서 주맹증이라는 주인공의 한계는 어디로 날라갔다가 엔딩씬에 잠깐 돌아오고, 마지막 5분의 권선징악 이야기는 넣을 ..
-
늑대사냥리뷰 2022. 9. 25. 18:36
이 영화를 보면 안될 사람 1. 피칠갑 고어 영화 혹은 B급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 2. 영화에서 스토리 라인 혹은 개연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3. 클리셰의 향연에 못견디는 사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건, 피칠갑하는 액션을 하기 위해서 전체 이야기가 다 소모적으로 쓰인다. 어떻게든 피칠갑을 만들꺼고, 피칠갑 액션이 하기 좋은 장면으로 가져 가는걸 알지만서도 참을 수가 없는 장면이 너무 많다. 아니 총을 그렇게 많이 쏘고 있다가 갑자기 칼질? 아니 총으로 사살을 안하고 갑자기 근접전? 갑자기 크리쳐랑 대놓고 싸우는 팀장님? 전체적으로 어떻게든 좁은 구역으로 유도하는 장면들이 너무나 많다. 이 영화가 대놓고 피칠갑 고어 영화를 표방했다면 할말은 없지만 이게 그렇게 흥보되고 있던가? 덕분에..
-
F80 모니터암 리뷰리뷰 2022. 9. 1. 20:25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알리발 모니터암 F80이다. 디테일한 상품명은 "2021 F80"이다. 2020년 버전에 비해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다음 그림 처럼 설명서에서 암의 하단 부분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을 사면서 기대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모니터 높이 조절이 기존의 받침에 비해서 유동적이면 좋겠다. 2. 모니터 받침 없이 사용해서 책상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3. 모니터를 좀 더 멀리서 보도록 세팅할 수 있다. 위의 기대 효과중에 1번은 전혀 만족하지 못하였다. 이 제품은 높낮이 조절은 가능한 것 처럼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나사를 돌려서 조정하여야 하는데 이 나사가 빡빡하기 그지 없을 뿐더러, 동작 범위가 저 그림과 같다는걸 말이 안된다고 느낄 정도로 높낮이 조절폭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