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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롬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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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로주가 그 곳인지 모르고 좀 찾아 해매었다. 작년 딱 이 맘때즘 로로스 공연을 보러 간거 같은데 1년만에 홍대에 갔는데 그 곳이 똑같은 곳이었다. 드럼이 좀 크게 들린거 말고는 나쁘지 않고 깔끔한 환경으로는 홍대에서 손 꼽히지 않나 싶다.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해서 편했다.

     

    프롬은 정말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수다. 정확히는 프롬의 노래보다 뮤직비디오의 그 흐느적 흐느적 댄스에 눈이 홀려서 자꾸 듣다보니까 그 첫 리프가 어찌나 매력적인지 띵띵. 그 소리에 뮤직비됴를 계속 보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던 스타일이기도 하고... 잔잔한 악기로 분위기를 가져가다가 클라이막스에 화려하게 나오는 그 느낌이 참 좋았다. 그 이후 들은게 후유증인데 이 노래도 어찌나 맘에 드는지... 도입부의 리프도 맘에 들지만 쌓아 올려가는 느낌이 참 좋다. 새삼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악기를 하나 둘 쌓아 올라가면서 클라이막스에서는 감정이 폭발하는 느낌.

     

    사실 이 두 곡외엔 정말 관심이 없었지만 GMF에서 못 본 것도 있고, 타이밍에 공연 예매를 한 것도 있고. 하지만 가서 막상 라이브를 들어도 그렇게 인상적인 곡은 없었다. 중저음의 목소리도 나쁘지 않고, 특유의 흘리는듯한 가성도 매력적이긴 한데 그렇게 임팩트 있는 곡은 없었다. 과연 길가다가 프롬의 노래를 듣는다고 해도 가기전에 기억하던 3곡을 제외하곤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정도로... 단독 공연이라서 화려한 편성을 기대했는데 평범한 밴드 구성에 평범하다 못해 심심한 곡들로... 게다가 곡수도 적고. 오히려 기억하던 곡들의 편곡도 이질감도 들어서 정말 좋은 느낌은 다 사라져버렸다. 

     

    다만 너는 모르는 노래의 가사가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다. 내가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을까? 난 이런 느낌을 주는 사람만 될 것 같다. 오히려 이런 노래를 듣다보니 많이 포기하게 된다. 글쎄 그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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