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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샤를 합시다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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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점 이후로 내가 전체를 몰아서 본 첫번째 드라마다. 대부분의 관심 드라마는 본방사수를 해서 밀려봐야 2개정도 밖에 안 밀리는데 이 드라마처럼 밀어놨다가 한번에 보기도 오랫만이다. 정말 요새는 집중력이 개미눈꼽만큼도 없어서 뭐하나 맘잡고 하는 일이 없는데 그래도 한 3일?4일? 정도만에 다 봤으니 나름 매력있는 드라마였다.

     

    처음부에는 서스펜스를 굉장히 강조하길레 하이킥 스타일인가? 그렇게 생각햇는데 솔직히 서스펜스라는 부분에서 완성도는 형편없는거 같다. 그냥 남는 시간이 있어서 구겨넣은 부분? 그렇게 쉽게 해결되는 이야기라면 그렇게 힘들게 넣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나름의 스토리 전개과정 중 필요했다고 해도 조금 더 잘 다듬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되게 밋밋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1인가구드라마라는 타이틀은 솔직히 오바스럽지만 이런저런 사랑이야기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의 재밌었다. 조연들의 캐릭터도 정말 좋았고. 묻혀가는 느낌도 없이 정말 캐릭터하나하나 낭비 없이 잘 살렸다. 물론 내가 이렇게 집중해서 본 것은 윤소희가 너무 이쁜게 크긴 하다. 윤진의 로망타령을 듣다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나도 저랬던 기억이 있고 그래서 그런지 아빠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런 기분을 잘 살린건 윤소희니까 그렇겠다 싶기도 하고. 분명히 남들이 보기엔 까일만한 구석이 없지는 않지만 내게는 그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였고 잘 소화했다.

     

    나겜의 먹방 코너가 그래도 다른 여타 아프리카보다는 아무래도 장비라든지 출연자의 태도가 그 중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방송이랑은 비교가 안된다. 뭐요? 하면서 클로즈업을 확 땡기는 윤두준 얼굴부터 이어지는 설명, 출연자들의 먹는 소리랑 먹는 입모양, 음식 잡는 솜씨등.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다. 먹방을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아프리카에서만 성공할꺼라고 생각했던 먹방의 성공적인 진출작이 아닌가 싶다.

     

    드라마 전체에 아마 가장 많이 깔리는 곡은 식샤를 합시다과 떠나고 싶을때가 아닐까 싶다. 식샤를 합시다는 드라마를 위해서 정말 센스가 넘치는 가사가 압권이다. 힙합곡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깔리는 빠빠바밤 하는 소리도 너무 매력적이고. 솔직히 곡 전체가 좋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지만 오프닝에 깔리는 클라이막스부분은 드라마의 캐릭터도 잘 살리고 참 매력적이다. 스페셜 영상에서 마지막으로 식샤를 합시다 just like that! 이라고 외치는거 감안하면 아마도 식샤를 합시다의 대표곡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물론 내가 곡에 대한 이야기를 쓴 가장 큰 이유는 떠나고 싶을때다. 아마도 드라마 전체에 이 노래의 편곡버전이 가장 많이 깔리고 템포 조절하는데도 많이 쓰이고 있어서 클라이막스는 저 오프닝만큼이나 익숙한 노래다. 노래가 정말 너무 좋아서 원곡을 찾아 들어봐도 클라이막스까지 도달하기 전까지는 좀 밋밋하다고 느끼는데 가성으로 I will make, try to again~ 하면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청량감도 들고. 드라마 전체에는 이 클라이막스 부분만 자주 나와서 너무나도 좋았던거 같다. 가사도 좋고 가사처럼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비스트를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윤두준은 참 잘생겼다. 이렇게 빨리 주연으로 치고나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나름 이 정도면 충분히 소화잘한게 아닌가 싶다. 다른 드라마할때는 욕을 적지 않게 먹었던거 같은데 이런 시트콤같은 생활연기가 잘 맞는거 같다. 충분히 무겁게도 생기고 잘 생겼지만 이런거 할 때가 더 빛이 나는거 같다. 이수경은 이름은 정말 익숙하고 광고영상에서는 되게 익숙한데 막상 히트작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나이도 많은지 알았는데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잘 어울줄이야. 단발머리에 강해보이는데 허수룩한 캐릭터라니.. 술마시고 미안해요 하는 연기나 평상시 말투가 너무 매력적이다. NG영상같은거 보면 원래 목소리톤도 이런거 같은데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앞으로 더 큰 역을 할꺼라고는 상상도 못하지만 이런 캐릭터라면 너무나도 좋지 않나.  윤소희는 정말 말이 필요없을정도로 취향 저격이다. 어떻게 보면 눈 밑 애교살이나 이런저런 부분이 어색한 외몬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다. 이마도 이뻐서 사과머리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말투 하나하나 연기 하나하나 애교가 많은 캐릭터라서 너무 나도 이쁘다. 로망이에요! 이런 대사나 애교부릴때마다 정말 아빠미소가 지어진다. 앞으로 이제 많이 봤으면 좋겠다. 이도연이나 장원영 정수영은 정말 매력적인 조연이다.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라니. 조금은 오바하는 그런 캐릭터들이 드라마의 통통튀는 느낌을 잘 살려서 느낌이 좋았다. 심형탁도 너무너무 잘생겼는데 이렇게 약간은 찌질하고 오버하는 캐릭터가 더 멋있게 보이는거 같다. 드라마 전체가 캐릭터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앞으로 계속 기억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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