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역린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7. 20:42
    728x90

    영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평하는 부분은 정말 신뢰하기 어렵다. 일정한 기준도 없고 취향도 다르며 사람들마다의 반골기질도 감안을 해야되기 때문에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 역린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악평을 많이 해도 빠른 시간내에 200만을 돌파하고 있기에 그래도 괜찮겠지? 그래도 사극인데. 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긴 했다. 보고 나서 느낀건 정말 모두가 구리다고 티를 내는 구석들이 너무 많고, 시기가 좋아서 200만 넘기고 있는거지 정말로 별로인 영화다.

     

    일단은 이야기 자체가 너무 산만하다. 영화를 이어가는 중심 이야기가 정조 이야기인지 살수이야긴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둘의 이야기 분담이 안되어 있을뿐만아니라 이렇게 회상씬이 많은 영화는 정말 간만이다. 짧은 시간안에 이야기를 다 풀어내야되고 몰입도를 가져갈 수 있어야하는 영화를 무시하는 연출이다. 책에서야 과거 회상 갔다가 지금 왔다가 이렇게 저렇게 해도 상관없지만 중심 이야기가 굵은 이야기도 아니고, 짜임새가 완벽한 영화라서 회상을 가야되는게 아니라 그냥 캐릭터 서술하는데 가는 회상신은 정말 영화를 무시한 각본인게 티가 난다. 책이 원작이라는데 누가봐도 이건 영화 각본 아니다라는게 느껴지니까 사람들이 다들 그런소리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게 중심이야기가 정조 이야긴지 살수 이야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분명 포스터는 정조고 제목만봐도 왕이 중심이 되야되는거 같은데 클라이막스에서는 정조는 어디가고 살수 둘이서만 애절한 눈빛을 쏘고 있나. 뭔느낌인지는 알 수 있을꺼 같은데 이건 이야기를 정리 못하고 간 영화라는 느낌이 난다. 조금은 이야기를 각색해서 정리했어야했는데 클라이막스 조차 정조이야기가 없으니..

     

    무채색의 왕궁 이미지는 좋았다. 다들 화려한 왕궁을 그리는데에 비해서 이런 무채톤으로도 멋지게 꾸밀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은 많이 들었다. 이 감독이 이미지만 가지고 영화를 연출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도대체 세답방은 그렇게 의리의리하게 지은 이유는 뭘까? 그렇게 중요 이미지도 아닌데. 흥보영상에서는 와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데. 마지막 클라이막스가 벌어지는 공간도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에서 개연성은 많이 놓아두고 보는 나지만 아니 왕이 그렇게 열심히 싸워야하는 이유가 어디잇을까 하고 찾아봐도 감독의 영화를 그림으로만 생각해서 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군사를 다 먹어놓고 굳이 왕이 싸워야되는 이유가 뭐고, 활을 쏴야하는 이유가 뭐며 살수랑 그렇게 빗속에서 아둥바둥 싸워야 하는 이유가 뭐지? 마지막 3인이서 그렇게 울고 불고 해야되는 그림은 정말 이건 삼류 게이 소설이나 여자들이 원하는 그런 싸구려 소설에서나 나오는 그림 아닌가?

     

    현빈은 더할나위 없이 멋있게 나오는 왕이고 매력적이다. 흘리는 대사는 별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 톤도 내가 좋아하는 톤이고. 한지민은 말투는 어색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으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 조정석, 정재영은 그냥 그렇다. 그냥 영화 자체가 그냥 그래서 그런가보다.

    728x9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