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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대인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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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굉장히 오랫만에 간 공연이다. 레세일즈 보러 갔는데 나오는 밴드 대부분이 맘에 들었다. 좋아하는 장르를 이제 꼽으라면 개러지나 펑크라고 해야될 것 같다. 물론 음악도 좋지만 그런 음악에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왜 이렇게 날 즐겁게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춤추는 소녀들이 제일 아름다웠지만 춤추는 아저씨들도 기분이 좋다. 공연장 안의 대부분이 그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는거 같았다. 이런 규모의, 이런 분위기의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러브엑스테레오

    솔직히 대충 음악만 듣고 갔는데 댄서블하긴 한데... 즐겁고 신나긴한데... 초반 공연이라서 그런지 춤추는 사람도 적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뛰어놀기도 애매했던거 같기도 하고... 광고음악으로도 이러저리 많이 쓰이고 녹음음원 들어보면 리드미컬한데 좀 춤추기엔 민망하기도 하고... 물론 다시 보러갈꺼냐고 묻는다면 간다.

     

    에센스

    오늘 본 밴드 중의 제일 기억에 남는다. 물론 맴버의 비쥬얼도, 연주도. 활동한지 좀 된거 같은데 사실 처음봐서 그렇지 생각보다 상당히 좋았다. 이런 노래의 음악들이 뛰어놀기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유달리 이 밴드 때 앞에서 뛰어놀던 소녀 3명이 너무나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소녀 때들이 뛰어 노는 것만 봐도 미소가 지어져서 그런지 유달리 이 밴드가 좋았다.

     

    war in the bed

    그냥 저냥 괜찮은 음악이구나 하고 듣고 있었는데 외국인 2이서 나와서 하는 드럼 퍼포먼스는 굉장히 좋았다. 이 퍼포먼스가 공연 초반에 배치되었다면 사람들이 훨씬 잘 뛰어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2기타 모두가 드럼 퍼포먼스 할려고 꾸역꾸역 장비바꾸는것도 나름 색다르기도 했고. 나름 공연의 묘미를 잘아는 사람들이라서 다시 보고 싶다.

     

    테이블피플

    그냥 저냥 듣기는 했는데 나랑은 묘하게 별로 안 맞는 느낌도 든다. 외국인의 보컬이 그냥 나한테는 조금 별로여서일까?

     

    레 세일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레 세일즈가 요새 공연 많이 하길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갔는데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니. 맴버 바꿔서 활동한다고 해도 보컬+기타가 빠지는데 옛날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보컬의 느낌이 참 잘 어울리는데 어떤 스타일의 보컬로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고, 물론 메인 기타리스트가 남아있으니까 아주 이상해지지는 않겠지. 생각보다 자작곡이 없어서 그런지 앞으로가 기대되기도 하다.

     

    대인의 마지막 공연이라서 그런지 공연장 대부분의 지인같아보이기도 했고, 인사하는 모습이 되게 많이 보였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정말 모두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이런 음악,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눈치 안보고 앞에서 스캥킹하고 기차놀이하는 장면은 참 낭만적이다. 밴드들 모두가 웃으면서, 관객도 웃으면서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은 춤추고. 멀리서 지켜보는 나마저도 이런 기분에 취해서 너무너무 즐거웠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공연을 몇번이나 보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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